선진화된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하는 울산평생교육진흥원
  • U-노트
  • 웹진 Note

웹진 Note

웹진 Note 글보기
원당 노인정 어르신의 한글 도전기
작 성 자 : 웹진담당자 작 성 일 : 2018-05-01 조 회 수 : 249
E-BOOK :
첨부파일 :

원당 노인정 어르신의 한글 도전기
  
울산 남부도서관에서 찾아가는 교육 강좌로 <한글이랑 동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 신정2동 태화 로터리 부근에 위치한 원당 노인정은 우리 동네 사랑방으로 70~80대 어르신들이 찾고 있다.


 ▲ 열공중인 어르신들의 모습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던 어르신들이 한글 공부를 시작하고서 일상에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0여 명의 어르신이 모여 글자 공부와 그림 등을 자유롭게 익히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학생 수가 많을 때는 15명이 넘기도 한다. 

2015년 처음 한국어 수업을 시작을 했을 때 한 어르신은 ‘기역자’도 모르는 분이었다. 
어르신은 글자를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창피함이 있었다며 주변인들과 서로 관심을 가지고 독려하며 공부를 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사랑방 사람들과 지내온 시간들은 학습능률을 더 높였다. 


 ▲ 열공중인 어르신들의 모습

2018년이 된 지금 어르신들은 스스로 먼저 공부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아 강사를 기다린다.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빛이 여느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글 수업이 시작한 후 원당 노인정 어르신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일상에서의 변화를 어르신들과 이야기 해 보았다. 
먼저 도로가의 간판을 또박또박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관공서에 가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직접 쓸 수 있어 뿌듯하다고 한다. 
또 손자와 소녀들에게 핸드폰 문자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적어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 어르신이 직접 쓴 글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아야 아야”라고 엄살 아닌 엄살을 부리면서도 연필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어르신들은 공부가 뇌운동과 같이 치매에 좋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공부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다고 싶다는 어르신들이다. 

배우는 사람만큼이나 가르치는 사람도 열의에 가득 차 있다. 
한글 문해 강사는 어르신들을 가르치며 얻는 보람이 크다며 글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 짧은 시 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도전은 한글에 국한되지 않았다. 
배움으로 인해 긍정적이고 밝은 웃음이 꽃피는 원당 노인정 사랑방에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열정이 가득할 것이다. 





  • 목록